오타루 풍경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의 하나는 추억의 순간을 붙잡아둘 수 있다는 것. 사진도 그렇지 않냐고 하겟지만.. 사진에 비하면 그림은 하나하나 관찰하고 들여다보면서 하는 작업의 비중이 커서 오히려 더 생생한 느낌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수채화 2014.07.31
니세코의 파란 집 홋카이도 여행갔을 적에 숙소예약에 문제가 생겨 예정에 없던 니세코의 작고 오래된 시골 온천호텔로 숙소가 바뀌었다. 온천욕을 좋아하는 남편은 온천으로 직행하고 아들과 나는 근처로 산책을 나가서 이 집을 발견하였다. For rent 라고 쓰여져 있었다. (아직 손볼 곳이 여러 군데 있지만.. 행복한 수채화 2014.07.08
서울대공원 호수, 여름 대공원 안쪽으로 동물원을 지나 깊이 들어가면 이런 호수가 나옵니다. 갇힌 동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서울대공원은 이웃 주민들에게는 참 좋은 쉼터예요. 행복한 수채화 2014.06.26
등대지기 이 그림은 인물 연습삼아 그려본 거예요. 실제로는 좌우수평이 잘 되어 있는데 사진 찍어올리는 과정에서 옆으로 살짝 기울어졌네요. 그래도 그냥 올립니다. (생각날 때 올리지 않으면 영 올리지 않고 그냥 두게 되더라구요. 혹시 나중에 다시 사진을 찍게 되면 그때 수정하는 게 나을 듯... 행복한 수채화 2014.06.18
북한강 따라 오는 봄 양평 같은 곳에서 1년만 살아보고 싶다고, 내년쯤에 북한강변쪽으로 전세집을 알아보자고 했던 약속이 흐지부지 무산되었습니다. 몇달새 남편의 일에 변화도 있고.. 제게 옹골차게 밀고나갈 추진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만한 깡단이 안생기네요. 그래도 크게 아쉽지 않네요. 눈을 넓혀 조.. 행복한 수채화 2014.06.18
2014년 4월의 어느 눈부신 날 남편이 얼마 전 내게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의 버킷 리스트는?" 가족 건강 등등.. 이런 거는 버킷 리스트가 아니라네요. 그런 건 그냥 소원이랍니다. 남편 말로는 "당신과 함께 교회 다니는 것"과 같이 남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것.. 그게 버킷 리스트랍니다. 그래서, 말했.. 행복한 수채화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