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미원의 추억 올해 여름 양평 세미원에 가서 작렬하는 태양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그렸던 그림입니다. 해마다 1월에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함께 하는데요, 뭘 낼까 하다가 이 작품으로 오늘 정하고 사인을 했습니다. 스승이신 김규창 선생님이 두 주 전 대장암 판정을 받으시고 아직 수술날짜를 못정하.. 행복한 수채화 2015.12.24
제목: 휴가 모델은 제 아들이구요. 그리기 시작한 지는 오래 됏는데 그동안 한쪽 구석에 박혀 있던 그림을 꺼내어 올 여름에 완성했었습니다. 식구들은 맘에 안든다고 아우성이었는데 (뚱뚱해보인다, 머리숱이 없어보인다 등등) 아들을 그린 그림을 집에만 두기가 섭섭해서 공모전에 출품했다가.. 행복한 수채화 2015.11.03
메두사 화병 남편이 눈에 질환이 생겨서 출근도 못하고 병원을 다니느라 나까지 바빠서 그림 배우러도 못가고 한 달만에 나가서 그린 그림입니다. (지금은 다 나았습니다) 이 꽃의 이름이 무시무시한 <메두사>라고 하는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모르겠네요. 메르스로 온나라가 뒤숭숭하고 .. 행복한 수채화 2015.06.18
[스크랩] [꽃 정물] 보아쥬와 샴록이 있는 화병 보아쥬는 보라색 꽃, 샴록은 국화처럼 생긴 꽃입니다. 4월 초에 유방암 정기검진이 있었는데요, 엑스레이랑 초음파 검사할 때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고 초음파 보던 의사가 다시 접수하게 해서는 엑스레이를 새로 더 세밀하게 찍게 됐어요.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 기분, 아시죠? 그 다음.. 행복한 수채화 2015.04.15
꽃 정물 몇 가지 동생이 이사를 간다고 해서 지난 가을에는, 집에 붙여놓기 좋을 만한 사이즈의 꽃그림들을 많이 그려보았습니다. 며칠 전 집에 들른 동생에게 골라보라고 했더니 밑에서 두번째 작품을 고르네요. 맨밑의 것은 어제 그린 그림인데.. 나는 이 작품이 더 따스하고 밝은 느낌이라 이걸 주면 .. 행복한 수채화 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