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제정의> 1991년 1,2월호에 실렸던 글-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위하여 올해 우리 가족은 한 생명이 태어나고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두 가지 큰일을 치러야 했다. 현* 백일 잔치를 치루고난 지 닷새만에 어머니가 강도에게 살해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참변을 당하신 것이다. 그 날은 유달리 일찍 시작된 장마비가 억수같이 퍼부었었다. 남동생이 강도의 칼에 .. 에쎄이 2018.08.25
날마다 새 노래로 주를 찬미하리로다 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성령으로 충만하라>입니다. 작금의 기독교의 문제가 교회의 모습은 갖추고 있지만, 교회건 교인이건 여전히 세상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데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여 이런 표어를 내걸게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성령이라는 주제를 생각.. 에쎄이 2016.03.08
암환자의 사랑 제 투병초기에 알게 된 4기 환우(남) 이야기부터 할게요. 그 분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된 것은 몇년간의 긴 열애 끝에 결혼한 지 한 달만이었어요. 그분은 진단을 받은 후 고심 끝에 신혼의 아내에게 "나는 앞을 알 수 없는 몸이 됐다. 널 위해 약속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떠나려면 지.. 에쎄이 2016.01.06
주기도문 1- 우리 아버지(Our Father) 저는 라틴어라던가, 신학적인 논쟁이나 결론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이라서.. 제가 생각하는 것이 신학적으로 어떤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주기도문에서 받은 감동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 에쎄이 2015.12.15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장 1절 어른들이 "그 양반이 죽을 때가 된 줄 알고 정을 떼려고 그랬나보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아프기 이전과는 달리 포.. 에쎄이 2013.07.2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의 단편 제목이지요. 사람의 영혼을 데려오는 임무를 맡은 천사가 쌍둥이를 낳은 산모의 영혼을 데리러 갔습니다. 남편도 없이 홀로 남루한 방에서 아기를 낳은 산모는 천사를 보자 그가 자신에게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눈물로 호소를 .. 에쎄이 2013.07.01
[스크랩] [펌]무엇을 원하십니까 저역시 재발이 되었을때 왜 나한테 이런일이 라는생각을 했었는데아래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의 차이가 많은변화의 삶을 살게해주는것 같습니다우리 꼭 이겨내요^^ 1990년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엘레나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의 별명은 "노인의 어머니"입니다. 그는 세.. 에쎄이 2013.06.23
기도와 기적 서울대병원에 암수술을 하고나서 2인실에서 6인실로 옮겼을 때 대머리인 그 할머니를 처음 뵈었습니다. 나와 거의 비슷한 시간에 수술을 하신 듯, 배 양쪽에 핏줄을, 밑으로는 소변줄을 달고 계셨습니다. 큰딸이 하루에 한번씩 잠깐 들러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었는데, 보호자가 없어도 본.. 에쎄이 2013.06.19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암에 걸리고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수술 후 소변이 나오지 않아서 약 두 주간동안 네 다섯 시간마다 처치실로 가서 간호사의 손을 빌려 요관을 꼽고 소변을 빼낼 때 이 소변이 자연적으로는 영영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나.. 에쎄이 2013.06.13
밤에 읽는 성경 아들애와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성경을 한 장 정도씩 읽고 기도하는 습관이 시작된 것이 정확히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3,4년 된 거 같다. 사랑하는 아들이 당시 아직 믿음이 없는지라 성경말씀에 친숙해지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이 다음 엄마가 죽고난 뒤에도 성경을 펼치면 몇 .. 에쎄이 201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