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자궁경부암 환우를 위한 멘토링 안내합니다.

 

6월말이었던 거 같은데

희망정보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곳인가 하고 검색해보니 (사)혈액암 협회 부설기관으로

혈액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의 암환자들을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곳이더라구요.

 

자궁경부암 멘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셔서

어떤 곳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쪽에서도 저를 봐야 서로 판단할 수 있겠어서

서울역에서 도보거리인 희망정보센터로 가보았었어요.

 

아기자기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실내가 차분하고 정겨웠습니다.

 

2003년 혈액암이었던 설립자께서 이 일에 뜻을 두고

사단법인 한국혈앰암협회를 만드셨구요,

정식품, 한국감염관리본부, 현대 홈쇼핑, 다림양행 등등 기업들과

우리가 아는 여러 대학병원의 의료진들과

뜻있는 분들이 매달 물적 인적 후원을 해서 운영되는

비영리 민간단체였습니다.

 

하는 일은 혈액암 환우 뿐 아니라 전립선 환우들까지

약제비 보조와 같은 물질적 후원도 하고 투병에 관한 교육과

의사의 상담, 간호상담, 사회복지 상담, 그리고 각종 지원을 폭넓게 하는 단체더군요.

 

올해 3월 부설기관인 희망정보교육센터를 서울역 근처에 열어서

요가, 항암쿠킹가이드, 마음치료, 음악치료, 명상치료.., 암환우 나들이 같은

프로그램의 운영,

그리고 각 암종의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없이 정말 좋은 일을 하는 이런 단체가 있었구나, 놀라기도 했구요,

자궁경부암 초보환우들을 위한 모임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오던 차라

희망정보센터의 멘토링 제도가 제 생각과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기쁜 마음으로 승락을 했습니다.

투병하기 힘겨워 음식점이나 찻집에서 이동하면서 모임하기 벅찬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지하철 역세권에 좋은 환경의 강의실이 매달 제공된다니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일단은 제가 멘토 활동을 시작하지만..

우리 자궁경부암 투병 고참님들이 바톤을 이어 

자신의 체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주어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함께 거들 수 있게 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보다 더 잘 강의해주실 분도 계실테고

제 머리에 떠오르는 분도 계십니다만,

일단 제가 시작을 하겠습니다)

 

제 투병의 소개와 함께

자궁경부암에 관한 각종 궁금증들과

수술과 치료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후유증관리에 대해

환자로서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을

제가 아는 한도에서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도록 하려 합니다.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은 호르몬 암종이라 

호르몬 암종으로서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식이요법에 대해서는

별 도움을 못드리겠지만.. 후유증에서는 겹치는 것이 많아서

참여하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8월 28일 수요일 1시 반.. 첫 발을 내디딥니다.

장소는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문의 및 신청: 02-3275-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