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프로를 보는 사람은 보고, 잘 사람은 잠잘 준비를 하고
그러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을 뒤적이는데
그곳에 제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여자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그 귀절을 다 떠올릴 수 없습니다만,
제 마음의 역사가 거기 써 있었습니다.
저는 내면적으로 남들이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허무감에 빠져 이런저런 쾌락을 시도해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영혼의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온 제 삶에 대한 이야기가
그대로 성경의 어투(~ 하느니라.. 이런 투)로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왜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는지,
지금까지의 내 삶이 어찌나 엄청난 죄악으로 느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내 이야기가 거기 적혀 있을 수 있는지
저는 너무나 놀라고 두려워서
성경을 얼른 덮어서 멀리 치워버리고는
이불을 뒤짚어썼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끙끙 앓으면서 밥도 굶었는데
그전의 불안감과는 달리
"그래. 죽으면 죽는 거다."는 자포자기한 기분이랄까,
하여간 달라지는 저 자신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일 이후 두려움이 좀 가라앉고나서
그 성경내용이 어디 있나 하고 찾아보게 되었는데
오늘날까지도 제가 읽은 그 내용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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