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의 지혜

[스크랩] `암 치료 그 후`- 암 생존자 보살피는 통합센터 설립

빅토리기쁜맘 2016. 9. 12. 10:52

137만 암 생존자에게 건강 프로그램 제공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가상의 유방암 환자 A씨. 한쪽 유방을 절제하고 암을 극복했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암이 재발할 수 있다는 걱정이 계속됐고 체중도 급히 불어났다.

유방 절제의 상실감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데 폐경까지 일찍 찾아왔다.

A씨처럼 암 치료 이후 각종 어려움에 맞닥뜨린 '암 생존자'(암 진단 이후 5년 생존)들이

'통합 지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아 제3차(2016~2020년)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암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생존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1993∼1995년에 전체 41.2%에 그치던 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2009∼2013년에는

69.4%로 올라갔다. 암 생존자 수도 늘어나 2015년 말 기준 137만 명에 이른다.

암 생존자들은 암을 이겨낸 이후에도 복합적인 어려움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생활을 도울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통합 지지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 등이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회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목적으로 설립된다.

A씨의 경우 먼저 통합지지센터에서 암이 재발하지는 않는지 살펴보고, 폐경에 따른

신체적인 증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심리적인 우울감도

극복할 수 있도록 의학적인 상담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통합 지지센터는 이런 방식으로 암 생존자의 건강 상태,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식단·운동·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이런 방식으로 암 생존자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통합 지지센터의 역할,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2∼3개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 5년 이내에 12개 지역 암센터에 통합 지지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아암 환자를 위한 통합 지지센터 프로그램은 별도로 연구, 개발해 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아암을 이겨낸 환자들은 나이가 어려 암 회복 이후 생존 기간이 길고, 그만큼 재발 위험도 크다.

또 학교생활·취업 등 성인이 겪는 어려움과 완전히 다른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다.

복지부는 "소아암 생존자는 2만5천여명 정도로 수가 많지는 않지만,

성인 암 환자와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별도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별도 센터를 운영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완치할 수 없는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률을

25%까지 끌어올리고자 호스피스 서비스 유형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국공립 종합병원을 중앙·권역별 호스피스센터로 지정하고, 현재 시범사업 중인

가정형 호스 등을 본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또 소아 호스피스의 신규 도입을 위해 기초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해마다 소아, 청소년 3천여명이 질병과 사고, 자살 등으로 사망하며,

이 중 호스피스가 필요한 중증 만성질환자는 1천명(암환자 300여명 포함) 정도다.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12094008831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기쁜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