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봄을 재촉하는 차가운 비가 내리는 날,
안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시청 근처에 있는 수경체질연구소를 다녀왔습니다.
커피숍 2층의 작은 사무실이었는데
접수하는 여성분이
"여기까지 오신 거면 어떤 내용인지 알고 오셨죠?"라고 물었지만,
사실 수경요법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하나도 없었고,
수경요법카페에서 여러가지 병의 증상의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는 체험담들을 보고
어제 아침, 무작정 청주로 향한 참이어서
다녀온 지금도 수경요법에 대해 누가 묻는다면,
해줄 말은 없고..
다만 장사꾼은 아니라는 느낌
오행(五行)표 포스터를 벽에 붙여놓은 걸로 보아
동양의 침술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는 치료법인 거 같고
양 손목을 진맥하며
깍지처럼 생긴 기구를 손가락에
심전도검사할 때처럼 끼운 다음에
다시 진맥하는 식으로 해서
손바닥의 혈을 찾아 처방을 한 다음
봉사자가 수경요법을 시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시술은 끝이 뾰족한
빨간 볼펜 까만 볼펜 두 개를 캐스터너츠처럼 붙여놓은 특수한 기구를 이용해서
처방된 순서와 횟수에 맞춰
손바닥의 혈(특히 손가락)을 리드미칼하게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약 5분 남짓 그렇게 했던 거 같네요.
시술 후에 다시 처방해준 분에게 가서 진맥을 받았습니다.
시술로 효과가 있는지 점검하는 거 같더군요.
제가 시술받은 것은 아닌데요
시술받은 사람에게 물어보니
뾰족한 것이 자극을 주기는 했으나 아픈 느낌은 전혀 없었고
편안했다고 합니다.
사실은 저도 많이 피곤한 것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 멀어서
이 정도 체험으로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지속적으로 여러 번 시술을 받아야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청주를 찾기가 넘 힘들면
그 요법을 본인이 배워서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4월부터 목요일간 하루 5시간씩 총 20시간 배우는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 중간에도 청주에 찾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을 받아야 하는 모양입니다.
연구소에서 행한 시술에 대해 보수는 받지 않으셨구요
(교육에 대해서는 당연히 교육비를 내야겠죠. 장소대여라던가 강사료 등)
헌금통이 있어서 (이곳분들은 카톨릭을 믿는 분들이고
맨처음에 성당에서 시술을 했었다는 말을 들은 거 같아요)
헌금만 좀 하고 왔습니다.
이 정도 흘긋 본 것으로 확신을 하기란 불가능하고
제가 동양의학에 대해 아는 것도 없으니
더는 판단이 어렵지만
수지침과 체질이론이 결합되어
침은 아니고.. 그 부분을 자기장으로 자극하는 방법.. 그 비슷한 거 아닐까..
생각되네요.
4월 프로그램을 배워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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