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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의 '죽을 병'

빅토리기쁜맘 2021. 1. 30. 12:12

열왕기하 13장 14절~19절


1.
암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낫기를 소망해서 좋은 병원과 좋은 의사를 찾고
좋은 치료방법을 찾아서 어떻게든 암을 극복하려고 애를 쓰죠.
기독교 신앙을 가진 분들은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본인 스스로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히스기야처럼 주님께서 긍휼을 베푸사 치료의 길을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나쁜 결과를 받게 되는 분들은
내가 그렇게까지 간절히 기도했는데 이럴 수는 없어!
하나님이 있다면 이럴 수는 없는 거야!
구하면 얻으리라는 성경은 거짓이야! 하면서
평생의 신앙을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하구요,
내 믿음의 부족이야, 좀더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했어야 했어!! 라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분들도 없지 않은 거 같아요. 


2.
그런데.. 성경은
엘리사가 "죽을 병"에 걸려서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엘리사가 누굽니까? 
스승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스승보다 갑절이나 더한 영적 능력을 주시도록
구했던 엘리사입니다.(그 요구는 들어진 거 같습니다)
(열왕기하 2장 9절~11절)
스승 엘리야가 인간의 몸으로 죽지 아니하고 하늘에 들려 올라간 것을
목도한 증인입니다.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린
크나큰 신유의 능력을 가진 선지자입니다.


3.
저는 성경 위 본문에서 엘리사에게 "죽을 병"이 임했는데
아무런 신유의 기적도 없이 그 죽을 병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4.
그러다가 한 가지!
엘리사는 죽을 병에 걸린 그 순간에도
죽을 병이 주는 것들을 묵상하거나
그 병으로부터 피하려는 데 열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의 선지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열중했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어요.


5.
지금 앓고 있는 병이 죽을 병인지 아닌지는
죽어봐야 알겠지요. ㅜ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 누가 생각해냈는지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되어요.)
불안할 때마다 치료해주십사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할 것이지만
주님께 생과 사를 다 의탁하는 기도로 기도가 마무리되면 좋겠어요.
(다 의탁할 수 있을때까지 기도를 해야 그렇게 되겠지요)
병에 사로잡혀 병만을 생각하지 말고
주님이 내게 주신 소명이 무엇인지..
끝까지 그에 충실한 사랑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엘리사를 닮을 수 있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6.
날기새 영상도 첨부합니다.
김동호 목사님, 얼마 전에 갑상선암 수술하시고도
날기새 방송 쉬지 않고 계속하심이...
오늘 성경말씀 속 엘리사의 모습을 연상케 해서요.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날기새(날마다 기막힌 새벽 유투브 방송)는
김동호 목사님이 폐암 수술하시고 얼마 되지 않아
만드신 매일 새벽 6시에 시작하는 방송입니다.
암환자들과 함께 말씀으로 어려운 투병을 이겨내고자
만드셨구요. 지금은 여호수아서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폐암으로 수술과 항암 마치시고, 갑상선암, 전립선암도 
발견되셔서 이번에 갑상선암을 수술하셨습니다.
같은 환우로서 암환자의 고통을 잘 아시고 계셔서
말씀도 더 잘 들어오고
제게는 참 큰 힘이 되는 설교들입니다.
(첨부한 영상은 갑상선암 수술하기 며칠 전에 찍으신 것)

https://youtu.be/lJOfiyqjRFY


7.
(참고)
<엘리사의 '죽을 병'에 관한 성경말씀 본문을 짧게 요약>
엘리사가 '죽을 병'에 걸리자
그를 의지하던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엘리사를 울며 문안합니다.
엘리사는 왕 요아스에게 활과 화살을 잡게 하고
왕의 손 위에 자기 손을 얹은 후 
동쪽 창문을 열고 화살을 쏘라고 하였습니다.
왕이 화살을 쏘자 엘리사는 
"이것은 여호와의 화살, 곧 시리아에 대한 승리의 화살이니
왕은 아벡에서 시리아군을 쳐서 완전히 정복할 것입니다"
고 말합니다.
이어서 엘리사는 왕에게 다른 화살을 집어 땅을 치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세 번만 치고 그치는데,
이를 본 엘리사는 크게 화를 내며 
"대여섯 번은 쳤어야 할 것을 세 번만 쳤으니
아람에 대해 세 번만 무찌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하였습니다.


이후 엘리사가 죽어 장사지내고(열왕기하 13장 20절)
그의 예언대로 성취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