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스크랩] 장루 주머니를 찬 비키니 사진이 세상을 흔들다

빅토리기쁜맘 2015. 3. 7. 12:11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크론병 환자의 비키니 사진이 다른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인공항문 배변 장치 착용 모습을 부끄럼 없이 드러내도록 돕고 있다.

23세의 베서니 타운센드는 자신의 예쁜 몸매는 물론 인공항문 배변 장치가

버젓이 나타난 비키니 사진을 지난달에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졸지에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녀는 3세 때부터 크론병을 앓았는데 2010년에 장이 터진 후 배변 장치를

 착용하게 됐다.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그녀는 수술 후 모델이 되려던

꿈을 접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사진이 삽시간에 퍼진 것을 보고

(이미 25만 개의 '좋아요') 다시 그녀는 모델을 꿈꾸고 있다.

 

타운센드 사진 열풍은

'영국 크론병과 대장염'(Crohn's & Colitis UK)이라는

조직에 타운센드가 자신의 사진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 조직은 염증성 장 질환, 특히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앓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단체다.

이 단체가 그녀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다른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도

자신들의 사진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GetYouBellyOut(배를보이라)이라는

염증성 장 질환 해시태그 운동도 큰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아래는 타운센드처럼 배변 장치를 찬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이다.

 

 

 

 

 

베서니의 사례는 다른 사람들이 사진만 공유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그녀의 사진은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이 고통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이 질병에

대해 더 열린 대화를 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샬롯 릴리라는 여자는 타운센드의 사진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트위터로 설명했다.

"아무에게도 내 병에 대해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어떻게 나를 볼까 걱정을 했죠.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죠.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이야. 아무 상관 없어!"

 

 

타운센드는 자신의 사진에 쏟아지는 엄청난 반응에 매우 놀랐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더 자신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한다.

 "배변 장치를 한 몸을 언젠가 드러내고 '날 보세요. 난 다른 사람과 좀 다릅니다.'

라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힘든 일이에요.

그런데 그런 자신감을 이렇게 사진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거예요.

많은 사람이 자신의 휴가 사진을 제게 보내주고 있어요. 매우 기뻐요."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07/12/story_n_5579975.html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기쁜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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