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수채화
[나의수채화] 쉬어가기
빅토리기쁜맘
2009. 5. 19. 16:02
작년 9월, 고모님댁으로 할머니 추도식을 하러 가는 길이었어요.
(우리 할머니는 102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내면의 명랑함과 고고함을 잃지 않은 분이셨지요)
늙으신 고모님께 빵이라도 사가지고 가려고 빵집을 찾던 중에
마침 신라제과가 눈에 띄었어요.
길가에 내어놓은 작은 나무 탁자와 철제의자,
그리고 자잘한 화분들 위로
오전 11시 무렵의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를 눌렀어요.
벼르던 그림을 오늘 완성했습니다.
잠시 쉬어가세요.~